폐가전 무상수거

가정에서 나오는 폐가전류, 분해해서 버리면 벌금? 법적 기준 정리

lovely-seo 2025. 7. 4. 14:31

집에서 고장 난 전자제품을 처리하려 할 때, “내가 직접 분해해서 플라스틱, 금속 따로 분리해서 버리면 더 환경에 좋은 거 아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폐가전 DIY 분해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일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가전제품을 해체해 폐자원으로 분리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대한 법적 문제가 존재한다.

가정에서 나오는 폐가전류, 법적 기준 정리

폐가전은 단순한 생활 쓰레기가 아니라, 전자제품 폐기물(E-waste)로 분류되며, 자원순환법과 폐기물관리법의 적용 대상이다. 특히 TV,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전자레인지 등은 해체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방출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인가된 업체에서 전용 장비로 분해·재활용해야 하는 품목’으로 분류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아무런 허가 없이 전자제품을 분해하거나 임의로 재활용하면, 의도와 상관없이 불법 폐기물 처리에 해당될 수 있으며, 과태료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전류를 임의로 분해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폐기할 경우 어떤 법적 책임이 따르는지, 그리고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폐가전 자가 해체 시 발생 가능한 법적 문제 (선의가 과태료로 돌아오는 현실)

먼저 우리가 흔히 가정에서 분해하려는 전자제품들은 대부분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자원순환법)과 폐기물관리법의 적용을 받는다. 이 법률들에 따르면, 특정 폐기물은 반드시 환경부가 지정한 전문 해체업체나 수거 시스템을 통해 처리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불법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사례>

- 전자제품을 임의로 분해하고 금속만 따로 버리는 행위

- 가정에서 냉장고 해체 후 내부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을 생활쓰레기로 버리는 행위

- 세탁기에서 모터나 드럼만 꺼내고 나머지는 불법 투기하는 행위

- TV 브라운관, 형광등 백라이트 등 유해물질 포함 부품을 그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행위

 

이러한 행위는 모두 폐기물관리법 제8조 및 제48조, 자원순환법 제10조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적용 가능한 처벌 조항>

 폐기물관리법 위반 시

-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 심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자원순환법 위반 시

-분리배출 지침 미준수 시 200만 원 이하 과태료

-무허가 폐기물 처리 행위 시 행정처분 또는 고발 조치

 

즉, "나는 환경을 위해서 분해했다"는 선한 의도라도, 법적 기준에서는 위험성과 제도 위반에 해당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TV의 브라운관, 에어컨 냉매, 냉장고 압축기 가스, 배터리 등은 전문 해체 없이는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핵심 유해 부품이다.

가정 내 폐가전은 어떻게 처리해야 법적으로 안전할까?

그렇다면 가정에서 고장 난 전자제품을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간단하다. 환경부가 제공하는 합법적인 수거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가장 추천되는 방법 ,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

- 신청 방법: www.15990903.or.kr 또는 ☎ 1599-0903

- 대상: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노트북, 전자레인지 등

- 비용: 무료

- 방식: 수거 기사 방문 → 수거 후 전문 해체업체 이관 → 분해 및 재자원화

 

이 서비스는 법적으로 안전할 뿐 아니라, 시민이 분해하지 않아도 되며, 설치된 상태의 제품이라도 해체만 해두면 기사님이 가져가므로 번거로움이 없다.

<그 외 합법적 처리 방법>

지자체 지정 대형폐기물 신고 후 배출 (스티커 부착) 

- 보통 산업용 복합기, 벽걸이형 TV 분해 전 상태 등 무상수거 대상이 아닌 품목에 해당

- 품목별 수수료 발생(예: 냉장고 5천~1만원)

 

재활용센터 또는 자원순환센터 반입

-직접 운반 가능 시 무료 처리 가능

-일부 지역은 예약 필요

 

중고거래 또는 기부 후 이전 처리

-제품이 재사용 가능한 경우, 자원 낭비 없이 처리 가능

-이 경우에도 자가 해체 없이 그대로 양도해야 안전하다

 

이처럼 가정에서 폐가전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합법적 경로는 이미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폐가전 무상수거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 (분해하지 말고, 신고하고 수거하자)

폐가전 제품을 분해해 처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중에는 분해에 흥미를 느끼는 DIY 마니아도 있고, 단순히 분리수거에 대한 열정이 높은 시민도 많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전자제품은 단순한 생활 쓰레기가 아니라 ‘기술적 해체가 필요한 특수 폐기물’이라는 사실이다.

현행 법률은 시민 개개인이 직접 처리하는 것보다, 전문 시스템과 인프라를 통해 폐기물이 안전하게 처리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잘 버릴 수 있을까"보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시스템을 이용해 버릴 수 있을까"가 더 중요하다.

혹시 제품 해체를 취미로 삼고 싶다면, 중고 제품을 구매하여 실내에서 안전하게 분해하고, 부품은 다시 수거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전자기기 DIY는 재미있고 유익할 수 있지만, 야외에서 해체 후 버리는 행위는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장 난 전자제품이 생겼을 때 가장 올바른 행동은 아래 한 줄로 정리된다.
“분해하지 말고, 신고하고 수거받자.”
이 한마디가 당신의 환경 보호 실천도 살리고, 벌금도 막아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